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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미디어

에덴뉴스
2023-08-05

에덴낙원 수국 이야기

2023.August

EDEN NEWS


"무더운 여름, 우아한 라임색 수국이 만발해서 아름답게 에덴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여지없이 시간은 흘러 계절은 변하고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8년 전, 처음에는 에덴을 대표하는 꽃으로 생각하고 심은 건 아니었는데 에덴가든 이곳저곳 심은 수국들이 뿌리를 잘 내리고 풍성하게 자라주었습니다. 

그래서 세모아 가는 길에도, 2년 전 부활교회 2관 공사가 마무리된 뒤 교회 옆 길에도 수국을 심기로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부활교회 옆으로 난 언덕 길에는 공사가 초가을에 마무리되어서 새로운 나무를 심기에는 늦은 시기였습니다. 늦은 장마에 땅이 젖고, 아침저녁 쌀쌀한 기운이 돌기 시작한 때라서 뿌리를 잘 내려줄까 걱정하며 심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 사람의 수고와 정성으로 심었던 수국이 올해도 여김 없이 만발입니다. 장례를 위해 오신 유가족도, 추모를 위해 찾은 가족들도, 여름 휴가를 온 호텔 투숙객도 수국 사진을 핸드폰에 담습니다.



부활교회 정면의 수국은 7년 전, 제일 처음 심은 꽃들입니다.


부활교회 주변에 심어진 수국은 라임라이트라는 종류의 목수국(木水菊, Hydrangea Panlculata), 나무에 꽃이 피는 수국입니다. 7월초 부터 피기 시작해서 늦은 9월, 10월까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름처럼 수국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 장마철에도 꽃을 피우고 잘 자랍니다.



부활교회 옆으로 길을따라 심은 수국들은 2년 전, 안식처 2관 공사 후에 심은 꽃들입니다.


부활교회 주변 뿐 아니라 에덴가든으로 내려와서 티하우스에덴을 가는 길, 화이트실버가든에서도 수국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빨간 벽돌담 주변과 티하우스에덴 입구에 피어있는 수국들은 아나벨이라는 종류의 수국입니다.

위로 기다란 모양의 꽃으로 피는 라임라이트와 달리 아나벨 수국은 옆으로 둥근 모양으로 라임라이트보다 조금 빨리 피고 빨리 지는 꽃입니다. 



화이트실버가든의 아나벨 수국들



티하우스에덴 주변도 아나벨 수국이 심어져 있습니다.



에덴파라다이스호텔 본동 앞에서도 만나는 수국, 목수국 라임라이트입니다. 



본동 앞 루프가든 분수대에는 아나벨 수국이 있네요



밤에도 예쁜 루프가든 수국들


레스토랑 세상의모든아침으로 가는 길, 계단 주변에는 붉은 수국인 레드라이트가 있습니다. 레드라이트는 꽃이 무거워지면 고개를 숙이는 목수국과 달리 처지지 않고 꽃대가 빳빳하게 서있습니다.




세모아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레드라이트


호텔 뒤로 부활교회 올라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보랏빛 수국입니다. 에덴낙원에 보랏빛 푸른 수국도 있다는 걸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아는 분만 만끽하는 너무도 고운 빛의 보라색 수국입니다. 

세모아 가는 길에 만나는 레드라이트와 이 보라색 수국은 목수국이 아닌 산수국입니다. 줄기가 나무인 라임라이트나 아나벨과 달리 가는 꽃 줄기로 되어 있습니다. 꽃잎이 둥글고 평평하며 작고 섬세한 꽃들로 구성됩니다.




호텔 본동 뒤 편의 블루라이트가 막 피려는 중입니다.


빨갛고 파란 수국이 색깔을 바꿔가면서 피는 이유는 꽃 색소가 안토시아닌과 합성되면서 붉게, 푸르게 변한다고 해요. 또 흙의 산성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요. 산성 토양일수록 더 푸른색을 띠게 된다고 하네요. 토양의 상태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니 정말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호텔 B동 주변에 심어진 붉게 물들어가는 라임라이트


연둣빛 싱그러운 라임라이트가 물들기 시작할 무렵이면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게 됩니다. 서서히 붉게 물들어가면서 만들어내는 자연 그대로의 그라데이션이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렇게 변해가는 붉은색의 라임라이트는 핑크색 수국과는 또 다른 멋스러움이 느끼게 해줍니다.

에덴파라다이스호텔 로비


그렇게 물들어가는 수국을 조금 꺾어와서 에덴파라다이스 호텔 메인동 로비 장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라임라이트 외의 다른 소재 꽃과 나무들도 모두 에덴가든에서 공수해온 것들입니다.

작은 열매가 달린 나뭇가지도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억새풀이 함께 어우러지니 그야말로 가을의 에덴가든이 그대로 담긴 꽃꽂이가 되었습니다.



12월의 부활교회 앞 수국들 


가을을 지나 한겨울의 부활교회 앞 수국들 모습입니다. 잎들은 떨어졌지만 커다란 꽃들이 그대로 시들어서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달려 있습니다. 봄이 시작되기 전 잘라 주어야 하지만 이 빛깔도 모습도 뭔가 운치 있게 느껴져서 1월까지는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에덴낙원 이곳저곳에 피어있는 수국들의 사계절을 보고 나니 좀 더 이 커다란 꽃들이 친근하고,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작은 꽃잎들이 모여 커다란 한 송이의 수국을 이루듯 에덴낙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진정한 쉼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특별한 하나의 안식처가 되고 싶습니다. 



굿 메신저

에덴가족에게 도움과 기쁨이 되는 소식을 전하는 매순간 보람을 느낍니다. 행복을 전하는 굿 메신저입니다. 에덴낙원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와 숨겨진 이야기들, 아름다운 에덴의 모습 그리고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들을 모아 소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