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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가이드

유언장 준비하기





역사적인 의미에서 유언장은 시대의 가족관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중요한 사료가 됩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전 생애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말을 남겨놓은 글이니까요. 어떤 유언장을 쓰고 싶나요? 아마 한동안은 내면의 소리에 꽤 오래 귀 기울여야 할 겁니다. 




시간이 필요해요



막상 펜을 들면 느끼겠지만, 유언장은 하루 만에 완성되기 어렵습니다. 즉흥적으로 썼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가능성이 크죠. 그래서 한 번 쓴 글을 묵혀두고 여러 번 펼쳐보면서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차근차근 자신의 일상과 주위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내용을 가다듬습니다. 오래오래 곱씹은 농축된 문장만 남겨두는 겁니다.


유언장이라니, 잘 지내고 있는 삶에 불운이 따를 것 같아 ‘굳이’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유언장을 쓰기에 너무 이른 나이는 없습니다. 어느 연령대나 질병과 사고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을 수 있습니다. 생명보험 화재보험을 드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불확실성 때문이잖아요. 그러니 젊고 건강하더라도 시간을 두고 유언장에 쓸 말을 고민해 볼만 합니다.




남은 사람들에게



무엇부터 써야 할지 막막하다면, 나의 부재로 상실의 고통을 겪을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려봅니다. 그들에게 느끼는 고마움, 아쉬움 등 미처 돌아보지 못한 진심을 꺼내 보는 거죠. 말 할 대상이 확실해지면 남길 말을 정리하기에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들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고백한 내용은, 슬픔 중에 있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큰 위안을 줄 수도 있고요.


유언장 구성에 소유물에 대한 처분을 빼놓을 수 없죠. 내가 가진 유형 혹은 무형의 재산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정리합니다. 가족에게 상속하고 싶다면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나 나누어 줄지 구체화합니다. 보험금의 경우, 유언장에 의해 계약자가 변경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수익자 변경 시 보험사의 승낙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서 특정인에게 보험금을 남기고 싶다면 미리 보험계약자나 수익자를 변경하도록 합니다. 




법적 효력



유언장은 유언자가 자필로 쓴 글이어야 법적 효력이 있습니다. 작성 연도와 월일, 주소와 성명을 포함하고 도장이 찍혀야 합니다. 주소를 누락하기 쉬우니 이 점을 특히 유의하세요. 혹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땐 본인 도장을 찍어서 조작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합니다. 절대 수정펜으로 긋거나 임의로 지우지 마세요. 위 조건을 모두 갖추었을 때 유언장은 법적 효력을 지니게 됩니다. 효력이 굳이 필요한 이유는 재산 처분 또는 상속에 문제가 없게 하기 위함이죠. 




유언장은 고인을 기억하는데 최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 사람의 마지막 말이 그의 삶과 세계관을 압축적으로 대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천천히 오래 준비할수록 좋습니다. 유언장을 쓰는 과정은 잘 살기 위한 과정이기도 한데요. 인생의 가치와 소중한 사람들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오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장 누구에게, 또는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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