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3
자연이 우리를 위로하는 방법, <야생의 위로>
박물학자이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에마 미쳴. 이렇게 다재다능한 그녀이지만 남모를 시련도 있다. 반평생 그녀를 괴롭힌 우울증이 그것이다. 그런 에마 미쳴을 위로한 것은 바로 자연이다. <야생의 위로>는 그녀를 보듬은 자연에 대한 1년의 기록이 담겨 있다. 괴테와 더불어 독일 고전주의의 2대 문호로 알려진 프리드리히 실러Friedrich Schiller는 “자연은 무한히 나누어진 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야생의 위로>(심심 펴냄)는 반평생 우울증과 싸운 에마 미첼Emma Mitchell이 자연을 거닐고 야생의 순간을 포착하며 마음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어쩌면 신은 녹음 속에 스며들어 우리를 위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